삼성생명 하반기에는 금감원 종합검사 가능성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국세청이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대표 현성철)에 대해 5년여만에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정기 세무조사이긴 하지만 금융감독원 종합검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삼성생명 입장에선 부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번주 초부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삼성생명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14년 이후 약 5년만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주 초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회사 규모에 따라 4~5년마다 실시하는 정기적인 세무조사”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금감원 종합검사를 피한 삼성생명이 이번엔 국세청 세무조사 대상이 되면서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 세무조사에 이어 하반기에는 금감원 종합검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4년 만에 부활한 금감원 종합검사 대상에 생명보험사 중 한화생명이 첫 타깃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금감원의 즉시연금 미지급금 일괄지급 권고를 거부하고 사태를 법정으로 끌고 간 삼성생명이 올해 첫 종합검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생명은 최근 몇 년간 자살보험금, 즉시연금, 암보험금 사태 등으로 금감원과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어온 데다, 보험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민원과 분쟁에 휘말리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금감원은 보복 검사 논란 등을 의식해 삼성생명 검사 일정을 하반기로 미뤘고, 결과적으로 업계 2위인 한화생명이 종합검사 첫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올해 국세청 세무조사와 금감원 종합검사를 연속해서 받게 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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