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허위보도, 진실은 국과수 손에

(사진=MBC)

[한국정책신문=김유진 기자] 박유천 측이 MBC 보도에 대해 허위보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는 박유천이 서울 시내 외진 상가 건물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모습이 찍힌 CCTV를 경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구매했다는 보도다.

보도 후 박유천 법률대리인 권창범 변호사는 이날 "CCTV 영상에 박유천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단 한번도 질문하지 않는 내용"이라며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반박했다.

박유천 손등에 자리했다는 바늘 자국과 멍 자국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권 변호사는 "이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으로서 MBC의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서는 정정 보도를 청구할 예정임을 밝혀두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의 자택과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진행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박유천은 음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 정도 소요된다.

다음은 박유천 측 공식입장 전문.

박유천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입니다.

금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대한 입장입니다. 우선 조사중인 상황에 대해서 계속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 중 문제가 있는 점은, 첫째 CCTV 영상에 3월 역삼동 조용한 상가 건물 내부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질문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입니다.

둘째 박유천 씨 손등에 바늘 자국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습니다. 더구나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는바, 보도 경위가 상당히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 박유천 씨의 법률대리인으로서 MBC의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서는 정정 보도를 청구할 예정임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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