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호텔신라(대표 이부진)는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 해송(海松)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1991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환경보호 활동이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제주신라호텔 오상훈 총지배인 등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해 서귀포시 마라도에서 해송 군락지 식재 작업 시간을 가졌다. 

마라도는 자연환경,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지만 농경지 개간 사업 등으로 삼림이 훼손, 지금은 섬 전체에 나무숲을 찾기 힘들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에 호텔신라는 매년 4월 ‘푸른 마라도 가꾸기’ 활동을 통해 섬에 나무 그늘과 방풍림을 만들어가고 있다. 1991년 30그루의 해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5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해송 식재 작업 외에 마라분교 화단 조성 작업도 진행했다. 마라분교는 재학생이 없어 2016년부터 휴교 중이지만 화단을 조성해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마라도 마라리 노인정의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 선물도 준비했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은 1년만에 다시 만난 지역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리고 준비해온 간식을 선물하며 올해 활동을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석한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은 “거친 바닷바람을 버티고 뻗어 나가는 나무를 보면 큰 감동과 희망을 얻는다”며 “작지만 꾸준히 힘을 보태 더 푸르른 마라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