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BS 방송화면 캡처)

[한국정책신문=김유진 기자] 김상교 어머니 협박 소식이 충격을 안겼다.

10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프로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강남 대형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의 최초 제보자 김상교 씨가 출연했다.

이날 김상교 씨는 버닝썬 사건 폭로 이후 이에 대한 협박, 회유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소가 들어오기도 했고, 협박도 있었다"면서 "작년 12월에 깡패 같은 사람들이 어머니께 찾아와서 '당신 아들이 잘못을 했으니 합의를 해라'라고 얘기했다더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김상교 어머니 협박이 이뤄졌던 것.

김상교는 어머니 협박에 대해 "그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마음이 무거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항상 겁이 났었다. 저는 개인이고 그쪽은 저한테 큰 집단이지 않느냐. 클럽과 관련된 관계자들이 제게 '안 좋을 거다', '그만해라' 얘기도 하고 위험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버닝썬과 관련한 사건들을 세상에 알린 데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김상교 씨는 "한국 사회에서 피해자나 제보자들이 숨어서 살아야 하고 모자이크 처리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스스로 당당하고 싶었다. 좋은 선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상교 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버닝썬에서 당한 폭행 사건을 폭로하며 파장을 낳았다. 그는 클럽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우려고 나섰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버닝썬 사건은 클럽 내 성폭행 및 마약 투약이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제보가 이어지며 약물 관련 이슈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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