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진그룹)

[한국정책신문=김유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향년 70세로 8일 세상을 떠났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폐 관련 질환을 앓고 있었고 이로 인해 과거 한 차례 수술을 받고 완쾌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폐질환이 발병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호 회장의 질환이 폐암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이 이날 새벽 0시 16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일흔 살이다.

대한항공은 입장문에서 한국으로의 운구와 장례 일정, 절차 등은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으며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상황 수습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편 조양호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회장 등을 역임한 조 회장은 대한항공 창립 당시인 1969년에 비해 취항국가는 43배, 보유 항공기를 21배 늘리는 성과를 거두는 등,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항공사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

얼마 전까지는 국제항공운송협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IATA 총회 개최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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