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쇼핑·하이마트 29일 주주총회…하이마트,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 사외이사 재선임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등 29일 열린 롯데그룹 주요 상장사들의 주주총회가 무난히 마무리됐다. 

롯데쇼핑은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외 이사 재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을 통과시켰다.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사적으로 오프라인 점포의 리포지셔닝을 통해 효율을 개선하겠다”며 “각 사업부문과 주요 계열사의 디지털 운영능력을 평준화 해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지주도 이날 주총을 열고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승인, 정관 변경,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는 이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 트렌드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사업참여 및 외부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과 공유가치 제공을 통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고도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도 이날 주총을 열고 식품, 여행, 구매대행 등 새로운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논란이 된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이 전 장관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7700만원을 지원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롯데하이마트 사외이사로는 2017년 선임됐다.

이 전 장관은 2011년 4월부터 2012년 3월 사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7700만원을 제3노총인 국민노동조합총연맹의 설립·운영자금으로 지원하는 등 국정원 직무가 아닌 용도로 쓰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가 고용노동부에서 추진 중인 타임오프제와 복수노조 정책에 반대하던 민노총을 분열시키기 위해 제3노총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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