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넘는 금액 배당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배당에 대해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100% 외국인 주주인데 적자 상태에서도 배당을 해서 논란이 됐다”며, “정당하고 합리적인 배당인지 한국을 떠나려는 수순인지 걱정이 된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지적한 씨티은행이나 SC제일은행은 과다하긴 했다”며, “이들이 시장의 불안감을 초래한 부분도 있으므로 은행들과 협의해 시장을 안정시키면서 적정한 수준을 고민하겠다”고 답변했다. 

씨티은행의 지난 2018년 배당금액은 9341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3074억원) 대비 배당금액인 배당성향은 303.9%에 달했다. SC제일은행은 적자가 난 2014년, 2015년에도 배당을 했고 2018년에는 당기순이익이 2245억원이었지만 6125억원을 배당해 약 272%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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