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대, 8시간 걸쳐 압수수색…제보자 조사도 마쳐 

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휘말린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를 압수수색한 뒤 24일 새벽 압수품을 담은 박스를 들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해당 성형외과 원장을 입건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 마약수사계는 청담동 소재 H성형외과 원장 유모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제보자인 간호조무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H성형외과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전날인 23일 6시30분부터 이날 오전 2시50분까지 약 8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한 병원 진료기록부 등을 분석 중이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유씨를 비롯해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20일 해당 성형외과에서 근무했던 간호조무사의 말을 인용, 이 사장이 2016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관련해 호텔신라와 이 사장 측은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와 달리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이 없다”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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