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과업체 '몬텔리즈'와 공식 유통계약…"기존 사업 매출비중 줄여나갈 것"

2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진행된 ‘서영이앤티 몬델리즈 사업발표회’에서 (왼쪽부터)콜린 팡몬델리즈 아시아 총괄 매니저, 허재균 서영이앤티㈜ 상무, 이인우 서영이앤티㈜ 사장, 카렌 푼 몬델리즈 아시아 지사장, 벤자민 림 몬델리즈 아시아 담당자가 주요 제품 대형 판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영이앤티 제공>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하이트진로 계열사 서영이앤티가 종합식품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서영이앤티는 21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서영이앤티 몬델리즈 사업발표회’를 열고, 글로벌 제과업체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사와 국내 독점 수입 및 판매에 관한 공식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영이앤티는 오는 4월 1일부터 △호올스 △토블론 △밀카 △캐드베리 △필라델피아 치즈케익 등 몬델리즈의 유수한 글로벌 브랜드를 독점으로 수입해 국내 시장에 유통하게 된다. 

서영이앤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생맥주 기자재 중심 기업에서 종합식품 유통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한다. 이를 실행할 중·장기적 운영 전략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먼저 유통 채널 별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몬델리즈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매년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 상황에 맞춰 온라인 채널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온라인 온리’ 상품 개발 계획과 오프라인 채널을 공략할 기프트 상품과 ‘몬델리즈 플래그십 스토어’도 오픈할 방침이다.

서영이앤티는 전국 단위의 주요 도심 지역에 순회 사원을 배치해 매장 현장을 직접 관리하는 등 다양한 유통 관리 순회사원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몬델리즈 상품을 단순히 유통·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판매 촉진까지 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영이앤티는 올해 몬델리즈 사업으로만 200억원 신규매출이 기대되며, 2023년까지 7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서영의 기존사업 매출의 800억을 더해 1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맥주기자재 사업의 경우 기자재와 시설에 투자한 비용이 많기 때문에 철수는 어려우나 식품 쪽 분야를 키워 전체 매출비중을 줄일 계획이다.

허재균 서영이앤티 상무는 “이번 몬델리즈와의 계약은 서영이앤티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꾸준한 투자를 통해 ‘종합식품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 계열사로서 생맥주 기자재 제조업을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12년 신사업 본부를 설립하고, 이듬해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인 ‘올리타리아’의 수입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국내 유명 백화점들의 식품 벤더 사업권을 확보하는 등 식품 유통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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