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기 정기주주총회 안건 원안대로 가결…"턴어라운드 달성 위해 모든 역량 집중"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배동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지주회사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5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제6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제60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로써 배 대표는 계속해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 상법상 대표이사는 사내이사만 맡을 수 있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추대된다. 

배 대표는 이날 주총에 참석해 “2019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년 대비 10% 매출 성장과 24% 영업이익 증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실적 턴어라운드 달성을 위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고객중심의 혁신 활동을 좀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화장품 카테고리를 발굴하고 성장하는 유통 채널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조781억원, 영업이익 54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8% 늘었고 영업이익은 25% 줄었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310원, 우선주 315원으로 확정했다. 배당률은 각각 62%, 63%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추가하는 등의 정관 변경 안건도 승인했다. 사내이사로는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와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룹HR실 전무를 재선임했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는 최종학 서울대학교 교수(경영학)을 신규선임했다. 최 교수는 사추위에서 추천했다.

이사 보수 최고한도를 기존과 동일한 100억원으로 유지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이사의 수는 지난해(6명)에 비해 1명 늘어난 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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