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 수석부원장 "브렉시트·FOMC 등 시장 변동 가능성···모니터링 체제 유지해야"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과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오는 12일 진행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승인 투표와 19~20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에 따른 시장 변동 가능성을 감안해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3일 오후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유 수석부원장은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면서도 “중국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 신흥국 지수 비중 확대 및 우리나라 비중 축소에 따른 국내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이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브렉시트 승인 투표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에 따른 금융시장 급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 사무소와 연계한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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