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전화영 기자] 벤처 1세대에서 사진작가로 인생 2막을 연 이윤기(75) 전 삼보컴퓨터 사장이 이색 사진 전시회로 인생 3막을 열었다.

이 전 사장은 10여년동안 국내외를 다니면서 찍은 이색 사진을 모아 오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충무로 갤러리 브레송에서 3회 개인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12 The Face of The City, 갤러리 브레송, 서울'에 이어 7년만에 더욱 성숙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삶으로 표현한 이색 흘림 작품 "시간을 담다" 전시회다.

컴퓨터 1세대로 삼보컴퓨터 사장을 지낸 그가 인생 3막을 미 개첵분야인 사진 세계의 새로운 한 장르인 '흘림사진'을 개척하고 있는 장본인이다. 사진에만 몰두하는 열정 하나만으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공감 숫자 20만여명에서 얻은 충고와 경험의 결실을 모아 이번에 선보이는 것이다.

80세를 바라보는 나이도 잊은 채 무거운 각종 사진기기와 노트북 등을 메고 전 세계를 누비며 일반 사진과는 달리 있는 그대로의 피사체를 앵클에 담아내는 사진 기술을 터득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자연의 진솔한 삶의 모습과 계절에 순응하는 피사체를 순간순간 흘림으로 일상에 담아 기존의 사진과는 다른 장르를 열어가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도시생활에 어둡고 밝은 이면의 모습들을 흘림사진에 담았다. 이어 그는 사계절 자연의 숨 쉬는 모습들을 도시인들의 삶의 활력소로 남기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고 소감도 전했다.

한편 이윤기 작가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그 당시 잘나가던 키스트(KIST:한국과학기술연구소)를 퇴사하고 70년대초 벤처1세대 기업으로 평가받는 동양전산기술을 창업했다. 이어 조립 PC 1세대와 궤를 같이 했던 삼보컴퓨터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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