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상담 빅데이터 분석해 보니 '부작용 헤나' 업체 배상거부 따른 상담 多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헤나방’ 염색 시술 부작용 문제가 사회 이슈로 부상하면서 지난 1월 염색제 관련 소비자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달 염색제 관련 상담이 375.4%(4.75배) 급증했다고 20일 밝혔다. 

헤나는 인도·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성 관목 식물 로소니아와 이머니스의 잎을 말린 가루다. 염모 효과가 있어 머리를 검게 염색하려는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최근 헤나 가루를 이용해 염색을 해주는 헤나방이 전국으로 확산됐으나 시술 후 얼굴이 검게 변하는 흑피증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염색제의 경우 부작용이 발생한 헤나 제품에 대한 문의 및 사업자의 배상 거부에 따른 해결방법 상담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염색제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투자자문·컨설팅(383.7%), 주식(87.1%) 순이었다. 상담이 많은 품목으로는 동절기 점퍼·재킷 등 △의류·섬유 4382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894건 △이동전화서비스 1657건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0.7%를 차지했고 여성 소비자 상담이 55.0%로 남성보다 10.0%p 높았다.

상담사유로는 △품질·AS(1만8838건·28.1%) △계약해제·위약금(1만3910건·20.8%) △계약불이행(9014건·13.5%) 등이 전체의 62.4%를 차지했다. 

일반판매(3만5700건·53.3%)를 제외한 판매방법 중에서는 △국내전자상거래(1만6143건·24.1%) △방문판매(2705건·4.0%) △전화권유판매(2070건·3.1%)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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