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측 "협정근로자 지정 반대" vs 사측 "교섭 성실히 임하길"

네이버 노조가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행동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백소민 기자] 네이버 노동조합이 오는 20일 첫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노조는 태업, 집회, 파업 등의 쟁위행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 노사 양측은 '협정근로자 지정 여부'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중이다.

협정근로자란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노동자를 뜻하며, 네이버 측은 지속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선 필수 인력이 필요하고, 이들은 쟁의행위에 참여하지 말 것으로 정하자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필수 인력이라는 명분으로 노조핵심인력을 협정근로자로 지정하면 노조활동의 구심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입장이다.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는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월20일 첫 쟁의행위를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11일 공식 입장 자료를 통해 "회사는 지난해 4월 네이버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15차례 교섭에 임했으며, 이 과정에서 노조의 전임 활동 보장과 임시사무공간 제공 등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IT노조다운 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해 진실된 자세로 교섭에 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