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2조192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33.5%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은 5조6510억원으로 전년보다 4304억원 늘었다.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자산성장 및 핵심 저비용성 예금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6.5% 증가했고,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5.9%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464억원을 기록해 전년(1조2520억원) 대비 감소했다. 다만, 지난 2017년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부문별로는 수수료이익이 4.8% 증가하며 눈에 띄게 성장했다. 자산관리부문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신탁 및 수익증권 등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기업투자금융(CIB) 및 파생상품 분야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며 전체 비이자이익 실적을 견인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도 19.7% 증가한 2000억원 수준의 순익을 올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4분기 중 명예퇴직 실시 및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있었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자산관리, 글로벌부문 및 CIB 등으로의 수익원 확대전략과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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