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여야 개헌특위 필요성 공감”

개헌특위 구성이 또다시 불발됐지만 여야는 개헌특위 필요성 만큼은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간 ‘2+2’ 회동에서 개헌특위 구성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과 관련, “여야가 그 필요성을 공감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추후 논의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아직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에 발이 묶여 있다”며 “230여명의 국회의원이 공감하고 64%를 넘는 국민이 개헌을 지지하는데도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개헌 논의에 제약받는 현실이야말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새해벽두까지 이어지는 국정농단과 비정상적 청와대 운영을 바로 잡는 근본적 개혁은 권력구조 개편"이라며 "어려운 경제의 회생을 위해서도 국정운영의 신뢰를 회복하는 근본적 개혁을 미뤄선 안된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개헌특위 구성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구성하자는 쪽이었지만, 새누리당은 '아빅 때가 아니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 불가론’을 재차 피력하자 새누리당 역시 이에 보조를 맞춰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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