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한국정책신문=김유진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녹취록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TV조선은 28일 ‘이것은 정치다’를 통해 “손 대표가 주택가와 떨어져 있는 과천 공영 주차창에 왜 갔을까 하는 의혹들이 제기된다. 손 대표는 얘기하고 싶은데 못 한다고 한다”며 두 남성의 대화를 보도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과천 어디 주차장인지 제가 여쭤보면”이라고 묻는다. 이에 다른 남성은 “교회 쪽이었다. 그건 뭐 누구나 세우는 데니까. 내가 진짜 왜 거기 잠깐 세우고 있었는지 얘기하고 싶어 죽겠는데 솔직히”라고 말한다.

“화장실 다녀오셨느냐”라고 묻자 “화장실 아니다. 그거보다 더 노멀한 얘기다. (기사를) 안 쓰겠다고 얘기하면 제가 얼마든지 얘기한다. 제가 진짜 부탁을 하는데 어떤 형태로든 이게 나오면 정말 제가 바보가 된다. 어떤 형태로든 안 써줬으면 좋겠다”라는 음성이 담겼다.

프리랜서 기자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손 대표를 신고했다.

손석희 대표는 폭행 의혹과 관련해서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손 대표이사 측은 "방송사를 그만둔 김 씨가 오랫동안 정규직 또는 그에 따르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왔다.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둘러싼 모든 가짜 뉴스 작성자와 유포자, 이를 사실인 것처럼 전하는 매체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를 통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석희 대표는 김씨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김씨와 손 대표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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