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에 배달 앱 이용자 늘면서 성장, 소확행도 한 몫

본도시락 콘셉트 이미지. <본도시락 제공>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배달을 바탕으로 한 창업 아이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가 늘어났다는 점이 성장 요인으로 풀이된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한다는 ‘소확행’이 창업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 창업 아이템은 업종 간 경쟁이 심하지만, 아이템을 차별화 하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실제 관련 프랜차이즈들은 차별화된 아이템에 배달 서비스를 접목해 소비자에게 경쟁력을 어필하고 있다.

본아이에프 본도시락은 영양가 높은 한식 메뉴 구성 등 한식도시락이라는 차별성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서 안착한 가운데, 건강한 한끼를 배달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본도시락은 이와 함께 전통팔도·자연·열량·별미 등 건강 키워드별 메뉴 구성은 물론 친환경 도시락 용기를 사용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등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티바두마리치킨도 낮은 창업비용과 본사의 배달앱 프로모션 지원 등에 집중하고 있다.

배달앱 할인 프로모션 지원은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할인 금액의 70% 가량을 본사에서 지원해 주는 제도다.

최근에는 전속모델 홍진영을 활용한 TV·CF 송출도 본사 전액 부담으로 광고를 진행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도 최근 배달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후 가맹점 매출이 도입 전보다 최대 2배 이상 상승했다”며 “소규모 매장으로 배달전문점 창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겹살을 곱빼기로 제공하는 배달삼겹 프랜차이즈 고기한끼는 35년 이상의 고기 유통 노하우와 삼겹살을 기름에 볶는 독특한 요리방법으로 맛과 가격을 동시에 잡았다.

여기에 5000만~6000만원대의 낮은 창업비용도 장점이다. 가맹점별 월 평균 3000만원이 넘는 매출이 나오면서 투자금 회수 기간도 대폭 줄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젤라또로 인기를 얻고 있는 카페띠아모는 창업비용과 상권에 따른 맞춤 창업으로 작은 창업을 제시하고 있다.

카페띠아모는 웰빙 아이스크림이라는 인식이 확산 된데다 배달서비스 도입으로 젤라또 매출이 커피 매출을 앞설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원장은 “매출은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최저임금과 임대료 등의 부담이 커지면서 소형화를 찾는 예비창업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박을 기대하던 창업경향에서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안전창업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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