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퍼레이션·게놈바이오로직스, 21일 'AI 신약개발 사업설명회' 개최

21일 서울시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별관 5층 코스닥협회 대강당에서 조나단 워드 게놈바이오로직스 대표가 게놈바이오로직스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한국코퍼레이션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코퍼레이션(대표 김현겸, 성상윤)은 21일 한국거래소 별관 5층 코스닥협회 강당에서 ‘AI(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에 대한 사업설명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한국코퍼레이션이 인수한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의 AI 기반 신약개발 사업과 관련된 설명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한국코퍼레이션은 바이오사업 진출을 위해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의 주식 20만주를 211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조나단 워드 게놈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우리의 가치 지향은 의료업계에서 개발되지 않은 치료제의 신약개발 필요성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특히 심장 질환에 대한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게놈바이오로직스의 기술은 ETH, MRC 등 최고의 교육 및 연구기관과 협약을 맺고 있다”며, “이외에도 Johnson&Johnson, Bayer 등 상위 제약회사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놈바이오로직스의 최고 기술담당 임원인 자야 크리스난은 AI 신약 기술이 어떻게 작용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자야 크리스난은 “AI 신약 개발은 환자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빅데이터를 통해 이뤄진다”며, “기계학습 플랫폼을 통해 빅데이터를 자료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환자 개인에게 적합한 약물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환자 개인에 대한 특정 질병을 발견하고 개인 맞춤형 약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자야 크리스난은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우리의 장점은 AI 부분 뿐만 아니라 전임상(동물실험) 검증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신약개발 플랫폼인 GENIMAPS(제니맵스)와 GENISYST(제니시스트)를 소개했다.

그는 “AI 기반인 제니맵스와 검증 기반인 제니시스트를 통합하면 신속한 약물검사가 가능하고, 연구비용 및 실험 동물사용이 감소되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은 이 플랫폼을 통해 수술 없이 정맥주사만으로 심근비대증 치료가 가능한 ‘GEN121’을 개발하고 있다. 심근비대증은 심장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증가함에 따라 심장 근육 질량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GEN121은 이미 전임상을 마친상태로, 환자를 대상으로한 임상 1상을 준비 중에 있다. 회사는 오는 2021년까지 임상 1, 2상을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조나단 워드 대표는 “앞으로 한국코퍼레이션 및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과 협력을 이어 나가, 빠른 시일 안에 임상 1, 2상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상윤 한국코퍼레이션 대표는 “게놈바이오로직스 아시아퍼시픽을 통해 AI·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개인 맞춤형 의약품 등 특수 신약 개발 등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GEN121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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