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사명 바꿔…공격적인 해외진출과 혁신적 이미지 강화 목적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전선 동소재, 자동차부품사업등을 주력으로 하는 갑을상사그룹(대표 박효상)이 회사명을 'KBI그룹'으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고 8일 밝혔다.

KBI는 'Korean Business Innovator'의 약자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사업을 발굴하잔 의미다. 또,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굳은 의지가 담겼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보다 공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대내외적 혁신적인 이미지 강화를 위해 이번에 리뉴얼했다"고 부연했다.

연초에 개최한 시무식에서 처음 선보인 새로운 CI는 영문 약자 'KBI'를 새로 개발한 서체로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지구를 형상화한 원형 모양과 한자의 갑(甲)과 을(乙)이 어우러진 심벌마크는 기존에 사용한 형상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기하학적 조형성을 높여 심벌마크 전체에 통일감을 줬다.

메인 색상인 'KBI Sunrise Red'는 기존 색상보다 밝은 색상으로 매일 떠오르는 태양처럼 끊임없이 혁신하는 KBI그룹의 도전정신을 표현했으며, 'KBI Warm Gray'는 안정과 신뢰를 나타내 차분한 품격이 느껴지는 동시에 사람을 생각하는 그룹의 철학을 담았다.

또, 영문명으로 바뀐만큼 향후 성공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며, 그룹 계열사 사명도 새로운 CI에 맞춰 점진적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을 진행할 때 새로운 CI를 적용해 한글과 영문 그룹명에 대해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고객사에 각인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CI리뉴얼이 향후 국내외에서 그룹의 글로벌 전략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기존 CI는 1987년 고(故) 박재을 회장이 갑을그룹으로부터 갑을상사그룹으로 경영분리한 이래 30여년간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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