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4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밤 사이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해 글로벌 증시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이를 점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4일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최근 글로벌 증시 불안에 대한 원인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번 증시 하락의 원인에 대해 “최근 중국 등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더불어 주요 기술주 부진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도 증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세계 증시 불안이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는 “최근 국내 금융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고 외국인 자금도 유입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외 주요 위험 요인이 국내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고 시장 불안 등 이상 징후 발생 시에는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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