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한국정책신문=김유진 기자] 새해 첫날 도쿄(東京) 번화가에서 차량이 행인들을 치는 무차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이 범행 동기를 "옴진리교 사형 집행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혀 논란이다.

2일 요미우리, 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범인 A씨(21)는 경찰에게 "죽이려고 행인들을 차로 치었다. 사형제에 대한 보복이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올해에만 15명이 사형됐다. 1995년 도쿄 지하철에서 사린 테러를 일으켰던 옴진리교 사형수 13명이 지난해 7월 사형됐고, 지난 12월 27일에는 투자자문회사 경영진 2명을 살해한 혐의로 2004년 사형 확정 판결을 받고 오사카구치소에서 수감 중이던 2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이번 차량돌진 사건은 1일 오전 0시 10분쯤 도쿄 시부야구 다케시타 거리에서 발생했다. 메이지도리 쪽에서 쿠사카베가 경차를 몰아 역주행해 들어오더니 10대부터 50대까지의 보행자 8명을 차례로 들이받았다. 당시 다케시타 거리에는 새해를 맞아 메이지 신궁을 참배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 차량통행이 금지된 상태였다.

또 차 안에서 등유가 들어있는 통도 발견됐다. 무슨 목적으로 차에 등유를 싣고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