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가맹점 갑질에 유학비 횡령 의혹 등으로 구설수…기업 존폐 직결 풀이도

<뉴스1>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올해 들어서만 가맹점 갑질, 충성보고 문자, 비서 채용기준 논란에 이어 자녀 유학비 횡령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는 연일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인 윤 회장이 앞서 갑질 사태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 회장의 도덕성 논란은 제너시스BBQ 존폐와 맞물릴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18일 서울 문정동에 위치한 BBQ 본사 윤 회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윤 회장은 8년간 회삿돈 20억원을 빼돌려 자녀 유학 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BBQ 측은 윤 회장의 혐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세간의 시선은 잇단 의혹에 무게를 두고 있다.

BBQ는 지난해 두 차례 가격 인상과 철회를 반복하며 소비자의 불만을 키웠고, 연이어 불거진 갑질 논란은 불매운동으로 확산될 것이란 풀이도 나온다.

실제 BBQ는 올해 가맹점 욕설 갑질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회장실 비서 채용에 구체적인 외모기준을 적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샀고, 직원들의 충성보고, 콘서트 거짓홍보, 알바생 임금체불 등 부정적 이슈를 화수분처럼 쏟아내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기습적인 가격인상과 횡령 의혹에 소비자는 BBQ 불매운동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업계는 피자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지만, 갑질 논란으로 결국 일선에서 물러난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사태에 윤 회장의 잇단 갑질 논란이 투영됐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각 분야에서 성공한 창업자로 업계를 선도하는 1위 브랜드를 이끌었지만, 갑질과 횡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위기를 맞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윤홍근 회장이 정우현 회장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진 않을 것”이라며 “언론에 알려진 각종 논란은 ‘새 발의 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윤 회장의 각종 갑질 일화는 업계에 소문이 파다하다”며 “정우현 전 회장이 사퇴 수순을 밟았듯 윤 회장 역시 진작에 사퇴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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