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황다건(사진=황다건 sns)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여고생 치어리더로 유명한 황다건이 성희롱을 당했다.

11일 황다건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성희롱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황다건이 문제를 삼은 글은 일간베스트에 올라온 게시글이다. 해당 글에선 황다건의 사진을 올려놓고 몸매 평가에 입에 담지 못할 수위의 발언까지 해 놨다. 심지어 황다건은 2000년생으로 아직 미성년자다.

황다건은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라며 “겁도 나기도 하고 내 얘기가 이렇게 돌아다니는가 싶고 막막하다. 부모님이 이런 거 보게 되는 것도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는 글을 올렸다. 황다건은 현재는 게시글을 삭제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치어리더라는 직업이 성적 대상화 되는 걸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무렇지 않게 2차 가해까지 쏟아내는 이들도 있다. 노출 있는 의상을 입을 것 자체가 문제라거나 치어리더라는 직업을 없애라는 등 논지를 벗어난 댓글도 상당수다. 전형적인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양새라 씁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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