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시소방본부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부산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4명이 유독가스를 흡입해 의식불명 상태에 처했다.

28일 부산소방본부에 의하면 이날 오후 1시 8분경 부산 사상구의 폐수처리업체 선양엔텍 공장 2층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됐다. 해당 사고로 현장에 있던 직원 4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른 3명의 직원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현기증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의식불명 직원 4명은 해당 업체 내 폐수처리 과정에서 황화수소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150ppm 가량의 황화수소가 확인돼 피해를 유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황화수소 농도가 100ppm 이상일 경우 인체에 후각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대피가 늦어졌을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

한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4명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진다. 호흡 및 맥박은 회복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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