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30% 신입채용 규모에 비관적

 

▲ 스마트러닝 앱 잡코리아U 취업준비생을 위한 공채 대비 취업 특강 (사진제공: 잡코리아)

2015년도 취업시장은 경영상황 악화로 직원채용도 직무에 적합한 경력직을 선호할 것이라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와 웰던투가 공동으로 '2015년 취업시장 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의 인사담당자 10명 중 3명은  올해 신입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조사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216명을 대상으로 잡코리아 웹과 모바일 설문 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먼저, 2015년 신입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51.4%가 ‘2014년도와 비슷하게 뽑을 것’으로 예상했고, 32.9%는 ‘2014년보다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2014년보다 규모를 많이 뽑을 것’이라고 답한 인사담당자는 15.7%에 그쳤다.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로는 올 해의 경제성장률을 낙관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업 인사담당자 2명 중 1명은 ‘2015년 기업 경영상황은 2014년도와 비슷할 것(51.4%)’으로 전망했고, ‘2014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도 32.4%나 차지했다. ‘2014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이는 16.2%에 불과했다.

때문에 기업들은 신입사원 보다 경력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업에 가장 필요한 인력이 누구인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신입사원(18.1%)’보다 ‘경력 1~3년차(1년차_19.4%, 3년차_36.6%)’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체 56%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2015년 취업시장 이슈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는(복수응답) 2015년 취업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직무적합성(27.3%)’을 꼽았다. 이는 삼성이 올 해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을 고려한 채용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SNS 채용’과 ‘인성 중심 채용’이 각각 24.1%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비정규직 채용 증가(22.7%),서류전형 폐지 등 스펙초월 채용(18.1%),임금피크제 등 고령화 시대에 대한 대책(18.1%),경력직 채용 증가(17.6%),포트폴리오 등 역량 평가 문서 도입(16.7%),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증가(13.0%) 등의 의견이 있었다.

잡코리아 최창호 소장은 “기업들이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어 신입 채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내년 취업 트렌드가 ‘직무중심’인 만큼, 신입 구직자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직무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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