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방송화면)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던 마이크로닷이 수세에 몰렸다. 그의 발표 후 그의 부모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다.

19일 마이크로닷은 부모를 둘러싼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소송전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들과 더불어 그들의 2세까지 고통받은 세월을 언급,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섰다. 공소시효가 지난 사실을 알면서도 마음이 담긴 사과를 원한다는 피해자들의 말에 여론 역시 신뢰를 보이는 양상이다.

여론은 연좌제를 논하는 것은 아니라며 부모의 일을 자식인 마이크로닷에게까지 짐 지우려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마이크로닷이 강경하게 나온 데 대한 비난도 있지만 이 역시 부모에 상세한 진실을 듣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

특히 부모를 위해 방송을 한다던 마이크로닷이었기에 그가 장년층에 사랑받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한 것이 오히려 부모의 치부를 빨리 드러내게 한 꼴이라며 안타까운 반응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31일 V앱을 통해 자신의 첫 정규앨범에 대해 설명하다 "부모님께 하고 싶었던 메시지의 핵심 부분"이라며 '나의 대한 걱정들 내려놓고 이젠 쉬어도 돼. 내가 보고 싶을 땐 TV를 틀고 아들을 보면 돼. 내가 어디로 떠나던 나를 꼭 보이게 해 줄테니'라는 랩을 언급했다.

부모란 존재가 자신에겐 거대한 존재라던 그는 "방송도 엄청 많이 하는 이유가, '도시어부'를 보면서 아버지도 낚시를 가고 싶어 한다. 너무 신기하다. 이야기할 주제도 더 많이 생기고 통화도 두 배로 길어지고 너무 좋다"고 밝혔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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