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앙일보 영상 캡처)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직원 폭행 등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경찰의 심야 조사는 거부했다. 이에 따라 양 회장에 대한 경찰의 첫날 조사는 4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양 회장은 통합유치장에 입감 중이다. 

7일 양 회장은 마약 의혹을 받으면서 경찰 조사 내용이 추가됐다. 양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A씨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양 회장이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인터넷매체 프레시안은 양 회장의 마약을 간접적으로 알리는 내용을 담은 메신저 기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양진호 회장은 마약을 칭하는 듯한 ‘각성제’를 운운하며 스스로 자백을 하고 있다. 상대는 전 아내였다. 양진호 회장은 그를 때린 것에 대해 반성의 기미를 보이며 각성제 탓이라고 설명했다.

양진호 회장은 마약으로 추정되는 각성제를 복용하면 나타나는 증상이나 본인이 먹게 된 계기 등을 구체적으로 털어놨다. 또한 마약으로 보이는 약물을 떨쳐내기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경찰은 이런 양진호 회장이 필로폰, 대마초 등 여러 마약을 취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양진호 회장이 스스로 밝힌 ‘각성제’의 정체가 일부 드러난 셈이다. 이에 경찰은 양진호 회장에 마약 혐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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