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이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5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78%(5만3000원) 상승한 2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유한양행은 미국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과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단계 신약인 ‘레이저티닙’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 규모는 12억55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다. 유한양행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만 5000만달러(약 560억원)를 받고, 향후 개발 및 매출에 따라 단계별로 총 12억500만달러(약 1조3500억원)의 마일스톤을 받는다. 이는 국내 제약업계 기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얀센은 전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지게 된다. 국내에서 개발 및 상업화할 권리는 유한양행에 있다.

유한양행은 얀센과 레이저티닙의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해당 임상시험은 오는 2019년에 시작할 계획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유한양행은 폐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분들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방안으로 레이저티닙을 개발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폐암과 항암제 연구개발과 관련한 얀센의 우수한 과학적 전문성을 고려할 때 얀센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상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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