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마드 홈페이지

[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 워마드 이용자들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에 대해 지나친 희화화를 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한 워마드 사이트 이용자는 "강서구 PC방 사건 피해자 시신 유출됐다"며 김치 사진을 올렸다.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내 집 구석에 쳐박혀 있었다. 일단 배고파서 국수랑 같이 호로록 말아먹음. 가해자가 XX 먹기도 편했다"라며 "맛은 푹 익은 20대라 그런지 좀 짰다. 아삭아삭 씹는 맛은 있어서 어금니로 69번 씹어 제대로 XX했다"라고 고인에 대한 모욕을 서슴치 않았다.

이글을 본 다른 워마드 회원 또한 고인을 능욕하는 댓글을 서슴치 않게 달며 2차 가해에 동조했다.

또한 다른 회원들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반응이 불편하다"며 "묻지마 칼부림은 한국 여성에게 일상적인 뉴스이자 공포다. 정작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사건은 이정도로 이슈화 되지 않고 있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워마드 회원들은 이번 사건을 포항약국 여성 약사 살인사건과 비교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남성의 죽음을 유독 안타깝게 바라보는 셈"이라며 "남성들이 여성의 안타까운 죽음에 공감하지 않으니 여성도 남성의 죽음을 방관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일베나 워마드나..너무 양극단은 본질을 흐리고 극단적인 괴물이 되어간다..판단의 기준이 오직 성별 뿐인건가", "워마드는 더이상 여성 인권을 위한 곳이 아니다. 상당히 변질된 사상으로 혐오를 부추길 뿐", "워마드 글쓴이 체포영장 발부하고 글쓴이 신상정보, 얼굴공개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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