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조은아 기자]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오컬트 장르로 화제를 모았던 공포영화 '휴게소'가 14일 개봉하면서, 영화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단 6억원의 제작비로 완성한 저예산 영화인 '휴게소'는 우여곡절 끝에 영화를 완성해 개봉날인 오늘 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하지만 작품이 아닌 제작비에 기준을 두는 국내 스크린극장의 현실에 부딪혀 현재는 극장 동시 VOD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스크린독점으로 주요 극장에서 밀려나기는 했지만 '휴게소'의 스탭들은 VOD 홍보전단지를 직접 만드는 등 영화 홍보에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활발한 SNS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화제의 중심에 있는 영화 '휴게소'는 기존에 한국에서 흥행몰이를 했던 컨저링, 엑소시스트와 같은 오컬트 공포영화다. 헐리우드 CG팀이 참여해 국내에서 보지 못한 강력하고 섬뜩한 비쥬얼로 '한국판 이블데드', '한국판 겟아웃'이라 불리고 있다.

인간이 악마를 처단하는 기존 오컬트 영화의 스토리와 달리 악마들이 악한 인간을 심판한다는 참신할 설정을 지녔으며, 인간의 본성과 악함을 보여주는 파격적인 스토리텔링, 기발한 기획력 등으로 국내 저예산 공포영화계에 또 다른 웰메이드 호러물이 나올 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연으로는 오랜 공백기간을 깨고 영화계에 복귀한 배우 재희가 참여하며, 4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SNS스타 겸 크리에이터 양수빈이 출연해 더욱이 화제를 몰고 있다.

영화 '휴게소' 관계자는 "제작비보다는 작품에 기준을 두는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스크린 독점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저예산 영화가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라며 "대중들이 더욱 폭 넓은 장르와 영화선택의 다양성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극장동시상영 VOD 서비스를 통해 오늘부터 대중과 만나게 된 '휴게소'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영화는 홈초이스, LG유플러스TV, 올레TV, 옥수수, 카카오페이지 등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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