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회사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하반기 NH농협은행과 지주, 미래에셋대우 등 7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종합검사 대상으로 △NH농협은행·지주 △현대라이프생명 △미래에셋대우증권 △한국자산신탁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캐피탈 등이 선정됐다.

종합검사는 금감원의 검사 인력이 대거 투입돼 금융회사의 기본 업무는 물론 지배구조, 예산 집행, 인사 등까지 샅샅이 조사하는 제도다.

이 방식은 지난 2015년 금융회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폐지됐다가 윤석헌 금감원장이 취임하면서 3년 만에 부활했다.

금감원은 내년부터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도입할 예정이다.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란 내부통제가 우수한 금융회사는 종합검사 대상에서 제외해 금융사 스스로 취약부문을 개선토록 하는 방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된 금융회사라고 해서 해당 금융회사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며, “취약점이 많은 회사를 우선 선정하되, 업무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회사도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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