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심포지엄 연설을 통해 “가장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시사했듯, 임금과 일자리의 강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점진적이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계속해서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흥분되지 않는다. 전혀 달갑지 않다”며, “연준이 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그들은 또다시 올리려고 한다”면서 “나로서는 정말이지 달갑지 않다”고 밝히는 등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해왔다.

한편 연준은 올해 상반기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두 차례 추가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 목표금리는 1.75~2.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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