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와 기타 국적 소비자 면세점 매출 증가세 영향…모바일 앱은 14일부터 이용 가능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신라면세점(대표 한인규)이 한국을 방문하는 동남아 소비자를 본격 공략하기 위해 신라인터넷면세점 영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늘어난 동남아 소비자를 잡기 위해 이달 7일부터 신라인터넷면세점 영문몰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앱(APP)은 14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중화권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와 중동 지역 관광객 수는 전년 상반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전체 방한객 중 2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특히 최근 3년간 베트남 관광객과 태국 관광객 수는 각각 49%, 18% 증가율을 보였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동남아와 기타 국적 소비자의 면세점 매출도 증가세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기타 국적 소비자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이 중 동남아 국적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평균 17%에서 올해 상반기 평균 25%대로 증가했으며 올해 6~7월에는 30%를 넘어섰다. 동남아 소비자의 올해 7월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 늘어났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영문몰에서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동남아 소비자의 특성에 맞춰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판매한다.
또한 동남아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영문몰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베트남어와 태국어로 운영하는 신라면세점 페이스북 계정도 신설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영문 인터넷면세점을 추가로 오픈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전 세계 고객들이 신라면세점에서 더욱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동남아 고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해 한국 관광객 다변화 전략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