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3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열린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7일 인터넷전문은행의 은산분리 규제 완화법 등 금융혁신 관련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규제개선과 경쟁을 통해 더 큰 혜택이 국민과 금융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금융혁신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출범 1주년을 맞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대해 “두 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은 고객 수 700만명, 총 대출액 8조원을 바라볼 정도로 국민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이용 경험,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사례는 인터넷은행이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융합) 혁신의 개척자이자 금융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금융위는 인터넷은행과 함께 핀테크, 빅데이터 산업이 유기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금융혁신 관련 법안들이 하루빨리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국회의 입법 논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국회에는 2건의 은행법 개정안과 3건의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등 총 5건의 은산분리 완화 관련 법안이 계류돼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지분보유 한도를 현행 10%(의결권 기준 4%)에서 34% 혹은 50%까지 확대하도록 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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