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7일 0시(미국 워싱턴 기준)부로 재개되는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를 앞두고, 이란중앙은행의 외환 관리 최고 책임자인 아흐마드 아락치 부총재가 체포됐다.

아락치 부총재는 이란 핵합의 실무협상을 이끌었던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의 조카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이란중앙은행의 외환 업무를 총괄하는 아흐마드 아락치 부총재가 이란 사법부의 금융부패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아락치 부총재 외에 정부관리, 외환 브로커들도 함께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란 행정부와 사법부는 미국의 경제 제재를 앞두고 급변하는 이란 리알 가치를 악용해 부당 이득을 챙기는 외환 사범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한편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가 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JCPOA) 탈퇴를 공식 선언하며, 2015년 7월 해제됐던 대(對)이란 경제 제재를 다시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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