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서 의결…상한금액 5만2560원에서 3.6배 상향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간암치료제 ‘리피오돌울트라액(성분 아이오다이즈드오일)’의 약값이 기존 5만2560원에서 19만원으로 3.6배 올랐다.

이는 물량 부족과 지나치게 낮은 약가 등을 이유로 게르베코리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에 공급중단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원가보전신청을 한 데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일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리피오돌의 상향금액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리피오돌은 간암의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간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함암제가 암세포에 붙어 lT는 시간을 길도록 하는 치료법)와 침샘조영 시행에 허가 받은 전문의약품이다.

리피오돌은 현재 국내 간암 환자의 90%가 투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르베코리아는 앰플 1개당 26만2800원을 상한금액으로 제시했지만, 지난달 24일 진행된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에서 19만원으로 최종 합의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리피오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약제 공급의무를 게르베코리아에 부과했다.

이번처럼 게르베코리아가 공급중단을 내세우며 가격인상 요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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