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진행된 이사장단 비공개 회의서 의결 못해…원희목 전 회장, 유력 후보로 물망 올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자리가 6개월째 공석인 가운데, 오는 8월21일에 진행될 이사장단 회의와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한국정책신문>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6개월째 공석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에 대한 선임이 마무리되지 못한 채 8월로 넘어갔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사들은 지난 24일 비공개로 진행된 정기회의에서 회장 후보를 압축하지 못하고 향후 예정된 이사장단 회의와 이사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장단사들이 정한 회장 선임 관련 회의는 오는 8월21일이다.

앞서 올해 1월30일, 원희목 전 회장은 18대 국회의원 시절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것 등 협회와 밀접한 업무관련성이 있다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내린 취업제한 결정을 수용한 바 있다.

당시 이정희 이사장(유한양행 사장)은 현안이 많고 인수인계나 준비 등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본인과 갈원일 회장 직무대행 중심의 비상 회무체제로 협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제약바이오협회장의 부재는 최소 한 달 더 이어질 예정이며, 이 이사장과 갈 회장 직무대행의 비상 회무체제도 한 달간 더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 측은 “이날 이사장단 회의에선 오는 8월21일에 진행될 이사장단 회의와 이사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이어가자는 등 큰 틀에 대한 이야기만 했다고 들었다. 특정 후보 등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원희목 전 회장의 재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희목 전 회장의 취업제한 기한이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올해 6월경 끝났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원 전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아직 의견이 분분해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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