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청와대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의 실현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해서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기존 경제정책 기조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춘추관에서 "경제정책 우선순위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수석·보좌관회의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목표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결과적으로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위는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고용상황,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사정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처한 현실을 고려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대통령은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이란 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된 현실적인 조건과 사정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소득 주도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기조와 방향은 변함이 없다”며 “단지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반 조건과 상황이 여의치 않고 현실적인 조건들을 따져 최저임금위원회가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을 사과한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