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울꿈의숲' 도보권에 '미세먼지' 관리 호평…동북선경전철 등 '교통호재'엔 의견 분분

지난 6일 개관한 '꿈의숲 아이파크' 견본주택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국정책신문>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지난 6일 오전 10시 ‘꿈의숲 아이파크’ 견본주택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 개관 소식이 알려지고 분양사무소에 하루 평균 600~700통의 문의 전화가 울렸다.

개관 당일 오후 2시경엔 약 5000명이 내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김대철)이 공급하는 꿈의숲 아이파크는 서울 동북권 신흥주거타운으로 주목받는 성북구 ‘장위뉴타운’의 7구역에 들어선다.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동, 총 1711가구로 전용면적 59~111㎡ 8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에서 약 66만㎡ 규모 ‘북서울꿈의숲’까지 걸어서 갈 수 있어 이른바 ‘숲세권’ 단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북서울꿈의숲은 서울에서 4번째로 큰 녹지공원으로 공원 내엔 전망대와 아트센터, 상상톡톡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이날 견본주택 내방객들 사이에서도 ‘숲세권’이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이란 의견이 많았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30대 부부는 “‘북서울꿈의숲’과 가깝고 녹지가 많아 아이를 키우기 좋을 것 같다”며 “요즘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 자연환경도 고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성북구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40대 주부 역시 “이 단지의 가장 좋은 점은 친환경적인 주거환경”이라며 “세대 내 설치되는 공기질 측정 센서나 단지 내 미세먼지 알람 보안 등도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꿈의숲 아이파크'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주택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정책신문>

반면 이날 내방객들 사이 ‘교통호재’에 대한 의견은 다소 갈렸다.

꿈의숲 아이파크는 인근으로 왕십리-상계를 잇는 ‘동북선경전철’과 ‘GTX-C노선’(수원~양주) 개발이 예정돼 있어 교통호재로 미래가치가 있단 평이다.

또한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인접하고,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과 4호선 미아사거리역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 환경도 좋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분양상담을 기다리던 60대 남성은 “동북선경전철이 착공에 들어가면 집값이 오를 것 같다”며 “입주시기엔 인프라나 교통 환경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앞서 인터뷰한 40대 주부는 “동북선경전철이나 GTX는 지하철과는 다른데다, 현재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역들도 버스로 한 번 이동해야 한다”며 “역세권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선 교통이 편리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꿈의숲 아이파크' 견본주택 내엔 분양 상담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국정책신문>

한편 꿈의숲 아이파크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대다. 이에 따라 주력 평형인 전용면적 84㎡의 경우 5억8500만~6억22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는 최근 시세 대비 4000만~50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실제 장위뉴타운에 가장 먼저 분양해 입주한 ‘꿈의숲 코오롱하늘채’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올 5월말 기준 6억2000만원(분양가 4억9000만~5억1000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인근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도 전용면적 84㎡이 최근 6억8000만원(분양가 5억3000만원)에 거래된다.

분양 관계자는 “꿈의숲 아이파크는 주변 시세를 고려했을 때 ‘준로또’ 단지가 될 것”이라며 “주거 인프라가 구축된 곳에 위치한 만큼 앞으로 뉴타운 프리미엄도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장위뉴타운은 꿈의숲 아이파크를 비롯해 꿈의숲 코오롱하늘채,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와 함께 총 4000~5000세대가 형성된다”며 “향후 미니 신도시급 브랜드타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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