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5월 고용동향' 발표…전체 취업자 수 7만2000명 늘어

올해 5월 전체 고용률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청년층의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됐다. 연령별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형국이다. 올해 5월 청년층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한 반면, 청년실업률은 1.3% 증가했기 때문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취업자는 270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공공행정과 국방·사회보장행정 등의 증가세가 유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한 13만8000명이었고, 공공행정과 국방·사회보장행정 취업자는 8.0% 증가한 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교육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취업자는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추세다. 교육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한 9만8000명, 제조업 취업자는 1.7% 감소한 7만9000명이었다.

특히, 올해 5월 청년층 고용률은 42.7%로 지난해 5월의 43.0%보다 0.3% 하락했다. 그나마 올해 들어선 가장 높은 수치였다.

실업자는 4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모두 증가한 데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2만6000명 늘었다.

실업률의 경우도 대부분 연령대에서 상승하며 전년 동월 대비 0.4% 올랐다. 문제는 15~29세인 청년층의 실업률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무려 1.3%나 높아졌다는 점이다. 25~29세는 그보다 더 높은 1.8% 상승했다.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20대를 포함해 청년층 전체의 인구가 상당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취업자 수도 비례해서 감소하게 됐다"며 "최저임금 영향인지는 알 수 없지만 청년층이 진출한 산업들이 음식·숙박업이라서 해당 업종 감소에 따른 부분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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