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센토사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인사한 후 헤어지고 있다. <출처=AFP/뉴스1>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후 1시 39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2시 39분) 북미정상회담 결과물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140여 분에 걸친 단독·확대정상회담과 업무오찬을 마친 뒤 역사적인 합의문을 채택하고 서명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한 합의문은 포괄적 문서로 오늘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 과거를 벗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된다"며 "중대한 변화를 보게될 것"이라고 답했다.

두 정상이 서명한 북미공동선언의 4대 핵심내용은 △양국 국민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북미 관계를 추진한다 △미북은 한반도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4.27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 △북미는 전쟁포로 유해를 발굴하기로 한다 등이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합의문 서명식에서의 발언 전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 우리는 굉장히 중요한 문서에 서명할 것이다. 이 문서는 포괄적 문서로 우리는 훌륭한 회담을 했고 굉장히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2시간 30분 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 저를 대신해서 합의문이 전달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 서명하게 돼 영광이다.

김정은 위원장 :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덮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될 것이다. 오늘과 같은 이런 자리를 위해 노력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다.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 조금만 기다리면 더 많은 것을 보실거라 생각한다. 여기에 서명하고 있는 성명문은 포괄적이고 양국 모두 놀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준비가 들어간 작업이였으며 이 문서를 서명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의를 갖고 노력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북한 측에도 감사하다. 오늘 발생한 일에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북한, 한반도와의 관계가 굉장히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 될 것이다. 특별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었고 사람들이 기뻐할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에 있어 위험한 문제였는데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며, 김 위원장에 감사하다. 집중을 많이 해야하는 힘든 시간이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누가 기대했던 것 보다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예측보다도 좋은 결과다. 오늘 함께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며 대표단에도 감사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워싱턴(백악관)으로 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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