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제는 공복에 복용, 주스와 먹어도 무방…면역 관련 약제 복용 시 비타민제 섭취 주의

영양제를 복용할 때도 올바른 복용법을 알고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상황에 맞춰 복용하도록 한다. <픽사베이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식사만으로는 충분히 영양을 공급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영양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복용법을 제대로 알고 영양제를 먹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제 아무리 좋은 영양제라고 할지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복용해야 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선 종합비타민제의 경우엔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종합비타민엔 비타민뿐만 아니라 칼슘, 아연, 마그네슘, 구리 등의 미네랄이 포함돼 있는데, 미네랄은 위산이 분비돼야 흡수가 쉽다. 따라서 가급적 식사 중이나 식후 15분 이내 섭취하도록 한다.

비타민 A나 D, E 등 지용성 비타민도 소화와 흡수, 운반, 저장 등의 과정에서 지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식사 후 먹어야 한다. 오메가3도 마찬가지다.

반면 철분제는 음식물이 있으면 흡수가 잘 되지 않아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만약 공복에 복용할 때 속이 불편하다면 식후에 복용하되, 오렌지주스나 레몬주스와 함께 복용해도 된다.

일각에선 영양제를 반드시 물로만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칼슘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양제는 물과 함께 복용하자. 녹차, 홍차, 커피 등은 탄닌, 카페인 등이 함유돼 있어 흡수를 저해하기 때문이다.

한편, 모든 사람들이 영양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특히, 비타민제 섭취를 쉽게 생각하곤 하는데, 평소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빈혈 등 면역 관련 약제를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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