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부재, 종목별 장세·짧은 매매 지속…남북경협주 차익매물 급등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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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이번주(14~18일) 국내 증시는 북미 정상회담의 기대감 속에 신흥국발 금융위기 우려, 금리 불확실성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6.33포인트(0.66%) 오른 2477.71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KTB투자증권은 코스피 밴드를 2440~252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지표 안정화 등 글로벌 펀더멘탈은 양호하지만 금리·달러 동반 상승으로 외국인들의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며 "코스피는 중립 수준의 흐름을 전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 심리가 지속돼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외국인들의 수급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며 "그간 기대감으로 올랐던 남북경협주의 차익실현 매물 급증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아르헨티나가 IMF구제금융을 신청함에 따라 이머징발 금융위기 우려 확산됐다"며 "다만 현재는 선진국 금리 인상시 신흥국은 금리를 인하하는 유례없는 신흥국 재정정책 확대 상황으로 일부 남미 국가의 리스크 점검으로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2분기 추정치 하향 분위기로 주도주가 부재한 가운데 종목별 장세와 짧은 매매가 지속될 것"이라며 "제한적 수급에도 활발한 거래로 거래대금 및 신용잔고는 레벨은 올라가고 있어 증권주에는 기회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안정성이 확보된 업종 또는 2분기 기대감이 큰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최종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수출액이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IT 대형주 실적 안정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실적 안정성이 확보된 업종 및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반도체, 소재, 금융, 호텔/레저, 소매(유통)를 추천 업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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