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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밤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고,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8일 오후 9시15분부터 10시30분까지 1시간1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면서 남북관계 발전에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성공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북미정상까지 성사된 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남북 정상은 공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만 아닌,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며, 남북 정상의 종전선언에도 공감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서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합의되도록 한미 간 긴밀히 협의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두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장소는 장단점을 따져 현재 스위스, 스웨덴, 몽골 울란바토르, 싱가포르 등을 후보지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전화는 언제라도 최우선으로 받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는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