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줄고 온라인 늘어…온라인 저축성보험 활성화로 탄력 기대

<픽사베이 제공>

[한국정책신문=박요돈 기자] 온라인을 통한 생명보험상품 판매 규모가 지난 5년 동안 7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의 온라인채널 판매규모는 초회보험료 기준 2012년말 약 15억원에서 지난해 말 약 102억원으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온라인채널은 접속, 검색, 비교, 구매 등 보험상품가입의 모든 과정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판매 채널이다.

생명보험 온라인채널 판매규모는 2013년부터 증가추세를 보였다. 2012년 약 14억6900만원에서 2013년 약 14억4800만원으로 주춤했던 온라인채널 판매규모는 2014년 약 47억5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 2016년 약 92억6900만원, 2017년 102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채널에서 판매되는 온라인보험 상품은 △당뇨병, 유방암 등 특정질병만 보장 가능 △입원비, 수술비 등 질병치료를 위한 특정급부 집중보상 △판매와 유지비용 최소화 등을 통해 1만원 미만 수준의 보혐료 설계 △저축성보험 출시 증가 등의 특징을 보였다.

기존 암보험, 질병보험 등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질병을 담보했지만 온라인보험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질병만을 선택해 담보할 수 있다.

또 기존보험에서는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 급부를 분리해 가입하기가 어려웠지만 온라인보험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질병치료 목적의 특정급부를 분리해 선택적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현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입원비보험, 수술비보험) △동양생명(사망보험) △라이나생명(치아보험, 암보험) △미래에셋생명(보장성보험) △삼성생명(연금보험) △신한생명(당뇨특화보험) △처브라이프생명(유방암특화보험) △한화생명(저축보험) △ABL생명(암보험) △AIA생명(암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대출상환보험) △KDB생명(암보험) △NH농협생명(실손보험, 암보험) 등 13개 생보사가 16개의 온라인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생보협 측은 "생명보험 신계약의 판매규모가 감소하는 가운데 저렴한 보험료와 간편한 가입절차 등으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채널의 급속한 성장은 주목할만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전용 저축성보험이 활성화 될 경우 온라인채널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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