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나 예방백신 없어…피부노출 최소화, 귀가하면 세탁·목욕 필수

봄나들이 시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병에 걸려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외출하기 전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귀가해선 세탁, 세신 등을 반드시 해줘야 한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완연한 봄이 되자, 산으로 들로 봄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 시기엔 진드기들의 활동도 활발해진다.

때문에 봄나들이를 가기 전에 진드기 감염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예방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대표적인데, 이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 야생진드기에 물려서 발생한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산의 풀숲 등에서 매우 활발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6~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두통, 근육통, 의식장애,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SFTS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SFTS 등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책인 셈이다.

SFTS 등 진드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을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산행 등이 예정돼 있다면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과 접촉되지 않도록 돗자리에 앉아야 하며, 외출 후엔 돗자리를 세척해 햇볕에 말려준다. 또 풀밭 위에 옷을 벗어뒀다면 옷을 털어 바로 세탁하고, 몸도 샤워나 목욕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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