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이장혁 기자] 오피스텔 시장이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전매제한 정책에 따라 옥석가리기에 돌입한 모양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오피스텔 트랜드는 1인 가구의 증가세를 바탕으로 소형, 역세권 단지의 강세가 예상된다.

통계청 조사결과 국내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222만4433명에서 2016년 539만7615명으로 16년 만에 317만3182명이 증가했으며 전체 가구 대비 2000년 15.5%에서 2016년 27.8%로 12.3%나 늘어났다.

1인 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 30세대가 효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넓은 평형대의 아파트 보다는 수납공간이 잘 갖춰진 소형 오피스텔, 긴 출퇴근 시간으로 개인의 여가 시간이 줄어드는 교외 보다는 도심의 역세권 단지 등 교통,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특히 규제를 벗어난 수도권 주요지역과 조정대상지역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오피스텔 중에는 역세권과 소형평형의 강점을 갖춘 단지들이 분포되어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는 현대BS&C(현대비에스앤씨)가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 레이크'를 분양 중이다. 최근 7호선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청라 시티타워역세권, 청라국제도시 C3-1-3~6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7층, 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21~74㎡형 오피스텔 620실과 상업시설 136실 등으로 구성된다.

7호선 청라 연장선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강화될 전망이며 이달부터 GRT(유도고속차량)도 개통된데다 오는 2020년 제3연륙교 착공 등의 교통망이 마련된다. 또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청라 시티타워 및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청라와 인접해 있다.

단지는 커낼웨이 변에 위치해 조망은 물론 다양한 평형대와 테라스 도입으로 오피스텔 거주성을 강화했으며 청라지구 내 국제업무단지 및 중심상업지에 위치해 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는 효성이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9~36㎡ 총 410실로 구성되며 지상 1~4층에 상업시설이, 5~20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인접해 있으며 고덕역이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선 환승역(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범계역 인근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43층, 2개동에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84㎡ 총 624실로 구성되며 사업지는 NC백화점 평촌점이 있던 자리로 범계역을 통해 서울 및 광역 접근성이 우수한 곳이다. 안양시청과 동안구청, 안양우체국 등 공공시설도 인접해 있으며 평촌 로데오거리 상권도 이용할 수 있다.

지방에서도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하다.

무궁화신탁은 경상남도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상업용지 3-4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줌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에 전용면적 20~36㎡ 총 348실로 구성되며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14층은 오피스텔, 15층은 옥상정원 및 편의공간이 조성된다. KTX 진주역 이용 시 서울까지 3시간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대구에서는 하나자산신탁이 '대구 오페라 클래시아'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2가 296-2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21층 규모로 전용면적 26, 81㎡ 총 596실로로 구성된다.

인근에 오페라하우스, 북구청, 대구시립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이 위치해 있으며 대구역 롯데백화점, 대구복합스포츠타운(2018년 완공예정), 시민운동장(공원조성)도 가깝다.

역세권에 들어서는 주요 소형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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