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공원·국회서 기자회견...7대공약도 내놔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교흥 페이스북

[한국정책신문=인천 윤경수 기자]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이 19일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날 주안 인천시민공원과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은 저의 전부"라며 "현 시장은 '힘 있는 시장'을 내걸고 당선됐지만 인천에서 아무것도 바꾼 것이 없으며 시민들의 삶은 오히려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에서 공부하고 인천에서 결혼해 아이들 낳아 기르고 인천에서 정치를 배우고 인천에서 국회의원이 됐고 정무부시장을 했기 때문에 인천의 문제가 무엇인지, 인천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저 김교흥은 시민에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되고 사람이 존중받는 인천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정을 파악하느라 1~2년을 그냥 보낼수 없다"며 "김교흥은 일할 준비가 돼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뛸 준비가 돼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인천을 서울·경기와 함께 수도권의 한 축이자 세계로 가는 대한민국의 관문을 만들기 위한 7가지 공약을 제시 했다.

그가 내건 공약은 △신·구도심 균형발전 △중소기업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해양물류도시 인천 만들기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 시민 건강권 확보 △공교육의 교육개혁 △보편적 복지, 공공 재정지출 확대 등 복지로 인한 삶의 질 개선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 등이다.

김 전 사무총장은 "20대 청년 김교흥이 꿈꾸던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이 이제 눈앞으로 왔다. 인천의 촛불민심을 바탕으로 인천의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1986년 인천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아 학원민주화투쟁을 이끌었고 같은 해 5·3인천항쟁을 주도하다 구속됐다.

이후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을 맡았고 2004년 17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서구·강화군 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민선5기 송영길 인천시장 때 제13대 인천정무부시장을 지냈고 그 뒤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제31대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 달 28일 국회 사무총장을 사퇴하고 지난 6일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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