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손보, 중국 공소그룹 보험사 설립에 외국 주주로 참여 예정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산하 농협손해보험, 농협생명과 함께 중국·동남아 보험시장 신규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룹 관점에서 은행, 증권 등이 진출한 시장에 보험이 동반 진출함으로서 해외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복합금융 기반의 글로벌사업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농협손보와 농협생명은 현재 해외점포가 전무한 상황이다.

2012년 농협공제에서 분리돼 보험시장에 진입한 보험 후발주자로서 그간 보험시장 연착륙과 경영안정화에 주력했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에 여력이 없었다.

그러나 국내 보험시장 경쟁 격화와 규제 강화로 사업여건이 녹록치 않아 시장다각화 및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그룹 글로벌사업 전략 차원의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해 왔었다.  

우선 세계 2위 보험시장이자 최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진출에 생손보 공동 진출을 추진한다.

농협손보와 농협생명은 농협금융의 중국내 전략적 파트너인 공소그룹의 보험사 설립에 외국 주주로 각각 참여할 계획이다. 

공소그룹은 늦어도 내년까지 자본금 15억위안 규모의 손보사를 신설할 예정으로 농협손보는 중국 보험법규상 허용기준인 20% 이내에서 주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소그룹은 손보업 진출 후 생보업에도 진출한다. 이에 농협생명은 단기적으로 중국내 사무소 설치, 중기적으로는 공소그룹 생보사 주주참여 등의 방법으로 중국시장 진출방향을 고려중에 있다.

한편 공소그룹은 신속한 보험시장 진출을 위해 신설 외에 인수합병(M&A)도  적극 고려하면서 대상을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진 바 그 결과에 따라 농협보험의 중국 진출시기가 앞당겨 질수도 있을 전망이다.

20% 내외의 고성장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 시장도 노크를 하고 있다. 농협손보은 베트남 대형 국유은행 산하 손보사와 JV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 1월23일 김용환 회장과 베트남 최대은행이 아그리뱅크 회장과의 면담시 보험부문 제휴에 양 회장의 뜻이 모아졌다.

이에 따라 아그리뱅크 산하 손보사와 JV를 포함한 다각적 사업협력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이밖에 또 다른 대형 국유은행 산하 손보사에 대한 지분인수도 검토를 병행하고 있어 베트남 시장에서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선택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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